
정답진화심리학 — 심리 기제를 자연선택으로 보존된 적응의 산물로 설명하는 분야입니다.
핵심 개념
진화심리학 — 자연선택과 적응적 가치로 마음을 설명하는 관점
심리학의 여러 하위 분야는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무엇으로 설명하는가'라는 설명 수준에서 갈립니다. 진화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은 인간의 심리 기제를 오랜 진화 과정에서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자연선택을 통해 보존되어 온 '적응(adaptation)'의 산물로 봅니다. 즉 어떤 능력이 왜 존재하는지를 그 능력이 조상 환경에서 가졌던 적응적 가치(adaptive value)로 설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반면 인지신경과학은 뇌의 신경 기전으로, 비교문화심리학은 문화 간 차이로, 긍정심리학은 강점과 웰빙의 증진이라는 목표로 마음을 다룬다는 점에서 설명의 초점이 다릅니다.
선지별 해설
①인지신경과학은 지각·기억·언어 같은 인지 기능이 어떤 뇌 구조와 신경 활동으로 구현되는지를 밝히는 분야로, 뇌 기전 수준의 설명을 다루므로 적응적 가치라는 진화적 설명과는 초점이 다릅니다.
②진화심리학은 인간의 심리적 능력을 조상 환경에서 생존·번식에 유리해 자연선택으로 보존된 적응으로 설명합니다. 제시문의 '자연선택', '오랜 시간에 걸쳐 보존', '적응적 가치'가 모두 이 분야의 핵심 어휘이므로 정답입니다.
③비교문화심리학은 여러 문화권을 비교해 심리 현상의 보편성과 문화 특수성을 확인하는 분야입니다. 설명의 축이 문화이지 진화적 적응이 아니므로 제시문과 맞지 않습니다.
④긍정심리학은 병리 교정보다 강점·미덕·행복 등 인간의 긍정적 기능을 연구하고 증진하는 데 초점을 둔 분야여서, 자연선택에 의한 적응을 설명 원리로 삼는 제시문과는 다릅니다.

정답재평정 — 연기라는 같은 사건을 준비 기회로 다시 해석해 부정 정서를 조절했습니다.
핵심 개념
정서조절 전략 — 재평정(인지적 재해석)
그로스(J. Gross)의 정서조절 모형에서 재평정(reappraisal, 인지적 재평가)은 정서를 유발한 상황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함으로써 정서 반응 자체를 바꾸는 선행사건 초점 전략입니다. 상황은 그대로인데 '위협'이던 해석을 '기회'로 바꾸는 것이 전형적인 모습이며, 억제(suppression) 같은 반응 초점 전략보다 적응적이라고 평가됩니다. 이에 비해 사회적 지지는 타인의 도움이라는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대처, 되새김은 부정 정서와 그 원인을 반복적으로 곱씹는 부적응적 사고 양식, 유머는 상황을 우스꽝스럽게 재구성해 긴장을 낮추는 방어·대처 방식입니다.
선지별 해설
①사회적 지지는 가족·친구 등 타인에게 정서적 위로나 정보·도구적 도움을 구하는 대처입니다. H는 누구에게도 도움을 구하지 않고 혼자 속으로 생각을 바꾸었으므로 해당하지 않습니다.
②되새김은 '왜 하필 나에게'처럼 부정적 사건과 감정을 반복해 곱씹으며 정서를 오히려 지속시키는 방식입니다. H는 짜증에 머무르지 않고 생각을 전환했으므로 되새김과는 반대입니다.
③유머는 상황을 익살스럽게 바꾸어 웃음으로 긴장을 완화하는 전략입니다. H의 생각에는 우스꽝스러운 재구성이 없고 진지한 의미 재해석만 있으므로 유머로 보기 어렵습니다.
④H는 '시험 연기'라는 동일한 사건을 '한 달 더 준비할 기회'라는 긍정적 의미로 다시 해석해 짜증과 스트레스를 낮추었습니다. 이는 상황의 의미를 바꾸어 정서를 조절하는 재평정의 전형적인 예이므로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