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답'내노라하는'은 잘못된 표기이며 '내로라하는'으로 적어야 합니다.
핵심 개념
혼동하기 쉬운 우리말 어휘 — 갈음하다·내로라하다·겉잡다·부딪치다
형태가 비슷해 자주 헷갈리는 고유어 어휘를 문맥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입니다. '갈음하다(대신하다)'와 '가름하다(나누다·판가름하다)', '겉잡다(겉으로 보고 대강 어림잡다)'와 '걷잡다(마음을 진정하거나 사태를 붙들어 잡다)', '부딪치다(부딪다의 강세형)'와 '부딪히다(부딪다의 피동사)'처럼 짝을 이루는 말은 뜻 차이로 구별해야 합니다. 특히 '내로라하다'는 '나(내)+이+로라'에서 온 말이라 '내노라하다'로 적으면 안 된다는 점이 자주 출제됩니다.
선지별 해설
①'갈음하다'는 '다른 것으로 대신하다'라는 뜻이므로 '치사를 갈음하고자 합니다'는 인사말을 이것으로 대신하겠다는 뜻이 되어 어법에 맞습니다. '가름하다'는 나누거나 승부를 판가름한다는 뜻이라 여기에 쓸 수 없습니다.
②'어떤 분야를 대표할 만하다'는 뜻의 말은 '내로라하다'입니다. '나+이+로라'가 줄어든 형태이므로 '내노라하는'이 아니라 '내로라하는 재계의 인사들'로 적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 선지가 정답입니다.
③'겉잡다'는 '겉으로 보고 대강 짐작하여 헤아리다'라는 뜻이므로 '예산을 대충 겉잡아서 말하지 말고'는 올바른 쓰임입니다. 수습한다는 뜻의 '걷잡다'와 구별해야 합니다.
④'부딪치다'는 '부딪다'의 힘줌말로 주체가 스스로 부딪는 경우에 씁니다. 서로 눈길을 마주하는 상황이므로 '눈길을 부딪치기를'이 맞고, 피동인 '부딪히다'를 쓸 자리가 아닙니다.

정답보조사 '커녕'은 앞말에 붙여 '돕기는커녕'으로 써야 하므로 띄어쓰기가 틀렸습니다.
핵심 개념
띄어쓰기 — 의존 명사는 띄고, 조사는 붙인다
한글 맞춤법 제41~42항이 핵심입니다. 조사는 앞말에 붙여 쓰고(제41항), 의존 명사는 띄어 씁니다(제42항). 그래서 '만, 데, 지'가 의존 명사로 쓰이면 띄고 조사나 어미로 쓰이면 붙입니다. 또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앞말과 띄어 쓰되(제43항) 수 관형사와도 띄어 쓰고, 보조 용언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붙여 쓰는 것도 허용됩니다(제47항). 이 문항은 '커녕'이 보조사라는 사실을 아는지가 승부처입니다.
선지별 해설
①'척하다'는 보조 용언이 한 단어로 굳은 말이라 '척하고'로 붙여 씁니다. '넘어갈 만도 하다'의 '만'은 의존 명사라 띄어 쓰고 그 뒤의 조사 '도'는 붙여 쓰므로 모두 규정에 맞습니다.
②'몇'은 관형사이므로 뒤의 단위성 명사 '등'과 띄어 '몇 등'으로 씁니다. '등일지'의 '-ㄹ지'는 어미라서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
③'읽는 데'의 '데'는 '일'이나 '경우'를 뜻하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씁니다. '삼 일' 역시 수 관형사와 단위 명사의 결합이라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④'커녕'은 의존 명사가 아니라 보조사입니다. 조사는 앞말에 붙여 써야 하므로 '돕기는 커녕'이 아니라 '돕기는커녕'으로 적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 선지가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