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답환기 - 요구 - 조건 - 위협의 순서로 전개된다는 설명이 옳습니다.
핵심 개념
고대 가요 「구지가」의 4단 전개 구조
「구지가」는 가락국 건국 신화에 삽입된 4구체 고대 가요로, 네 구가 각각 뚜렷한 기능을 맡는 주술적 노래입니다. 1구 '龜何龜何(거북아 거북아)'는 신령한 대상을 불러 주의를 끄는 호명·환기이고, 2구 '首其現也(머리를 내어라)'는 원하는 바를 직접 말하는 요구·명령입니다. 3구 '若不現也(내어놓지 않으면)'는 요구가 거부되는 상황을 가정하는 조건이며, 4구 '燔灼而喫也(구워서 먹으리)'는 그 조건이 실현될 때의 응징을 내세우는 위협입니다. 즉 '환기 → 요구 → 조건(가정) → 위협'의 순서로 대상을 압박하는 주술적 구조가 핵심입니다.
선지별 해설
①'요구 - 위협 - 환기 - 조건'은 순서가 어긋납니다. 첫 구는 요구가 아니라 거북을 부르는 환기이며, 위협은 마지막 구에 놓입니다.
②'龜何龜何'는 환기, '首其現也'는 요구, '若不現也'는 조건(가정), '燔灼而喫也'는 위협에 정확히 대응하므로 옳습니다.
③위협을 앞에 두고 요구를 맨 뒤에 배치한 구성입니다. 실제로는 요구가 먼저 제시되고 위협이 마지막에 오므로 틀렸습니다.
④조건을 첫 구로 본 점이 잘못입니다. 조건절에 해당하는 것은 '若不現也'로 셋째 구이며, 첫 구는 대상을 부르는 환기입니다.

정답주관적 감정을 배제하고 강가 풍경을 객관적으로 전달하려 한다는 설명이 옳지 않습니다.
핵심 개념
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 화자의 처지와 정서
이 시는 도시 노동자인 화자가 하루 일을 마치고 저문 강가에서 삽을 씻으며 느끼는 삶의 비애를 그린 작품입니다.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는 물의 흐름에 자신의 고달픈 삶을 겹쳐 놓은 표현이고,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는 노동에 매인 일생을 압축한 구절입니다. '샛강 바닥 썩은 물'은 산업화 시대 소외된 삶의 현실을 상징하며, 마지막의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 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는 벗어날 수 없는 가난의 순환을 드러냅니다. 즉 화자는 관찰자가 아니라 슬픔과 체념의 정서를 직접 토로하는 주체이므로, 감정을 배제한 객관적 묘사라는 진술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선지별 해설
①'일이 끝나 저물어',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에서 일을 마친 뒤 해 지는 강변에서 삽을 씻는 행위가 그대로 확인됩니다.
②'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와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 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에 그대로 대응하는 분석입니다.
③'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는 삽 한 자루로 대표되는 노동에 자신의 일생을 맡겨 온 삶을 압축적으로 드러낸 표현이 맞습니다.
④'슬픔도 퍼다 버린다', '돌아갈 뿐이다', '돌아가야 한다' 등에서 화자의 비애와 체념이 직접 드러나므로 감정을 배제한 객관적 전달이라 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