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답'부모님 속을 썩혀'는 마음을 상하게 한다는 뜻이므로 '썩여'로 써야 합니다.
핵심 개념
'썩히다'와 '썩이다'의 구별
'썩히다'와 '썩이다'는 모두 '썩다'의 사동사이지만 쓰이는 자리가 다릅니다. '썩히다'는 ① 유기물을 부패하게 하다, ② 사람이나 물건, 재능 따위가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내버려진 상태에 있게 하다라는 뜻입니다. 반면 '썩이다'는 '걱정이나 근심으로 마음이 몹시 상하게 하다'라는 뜻으로, 사실상 '속', '마음', '골머리'와 어울려 관용적으로만 쓰입니다. 즉 '속을 썩이다'는 '썩이다', 그 밖의 부패·방치는 '썩히다'로 갈립니다. 이 문항은 각 문장의 의미를 보고 두 동사 중 어느 쪽이 와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유형입니다.
선지별 해설
①'아까운 능력을 썩히고 있다'는 재능이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다는 뜻이므로 '썩히다'가 알맞게 쓰였습니다.
②음식물 쓰레기를 부패하게 하여 거름을 만든다는 뜻이므로, 부패의 의미를 지닌 '썩히다'가 바르게 쓰였습니다.
③부모님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는 뜻이므로 '썩히다'가 아니라 '썩이다'를 써서 '속을 썩여 본 적이 없다'로 고쳐야 합니다. 따라서 이 선지가 정답입니다.
④새 기계를 쓰지 않고 창고에 방치한다는 뜻이므로, 쓰이지 못하게 내버려 둔다는 의미의 '썩히다'가 적절합니다.

정답'바람'을 '바램'으로 바꾼 것은 오히려 잘못된 표기로 고친 것입니다.
핵심 개념
고쳐쓰기 - 어휘 선택과 문장 성분의 호응
이 문항은 잘못된 문장을 바르게 다듬는 고쳐쓰기 유형으로, 네 가지 서로 다른 오류 유형을 묻습니다. 첫째는 어휘 혼동('틀리다'와 '다르다')이고, 둘째는 표기 오류('바램'이 아니라 '바람')이며, 셋째는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내가 바라는 것은 ~라는 것이다), 넷째는 서술어가 요구하는 필수 부사어의 누락(주다 → 누구에게)입니다. 고쳐 쓴 결과가 오히려 규범에 어긋나거나 원문의 오류를 그대로 남겨 두었다면 옳지 않은 고침이 되므로, 수정문 자체가 어문 규범에 맞는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선지별 해설
①'틀리다'는 옳고 그름에, '다르다'는 비교 대상 사이의 차이에 쓰는 말입니다. 생김새의 차이를 말하는 문장이므로 '달라'로 고친 것은 적절합니다.
②'바라다'의 명사형은 '바람'이며 '바램'은 규범에 어긋난 표기입니다. 원문의 '바람'이 이미 옳은데 '바램'으로 바꾸었으므로 잘못된 고침이며, 이 선지가 정답입니다.
③'내가 바라는 것은'이라는 주어에 맞추려면 서술어도 '~라는 것이다' 꼴이어야 합니다. '좋겠다는 거야'로 고쳐 주술 호응을 맞춘 것은 적절합니다.
④'주다'는 '누구에게'라는 필수 부사어를 요구하는 서술어입니다. '인간에게'를 넣어 생략된 성분을 보충한 것은 적절한 고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