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답(나) - (라) - (가) - (다) 순서로, 오남용의 정의 → 피해 → 피해 심화 → 올바른 사용 권고로 이어집니다.
핵심 개념
문단 배열 - 정의에서 문제 제기를 거쳐 해결책으로
글의 순서를 배열하는 문제는 지시어와 접속어, 그리고 논리의 흐름을 단서로 삼아야 합니다. 이 글은 '약물 오남용'이라는 화제를 던진 뒤, 먼저 그 말의 뜻을 밝히고(정의), 오남용의 결과인 피해를 제시하며(문제 제기), 피해가 커지는 이유를 덧붙인 다음(심화), 마지막에 올바른 사용법을 권고하는(해결) 구조입니다. 특히 (가)의 '더구나'는 앞 내용에 피해를 덧붙이는 첨가 접속어이므로 피해를 언급한 (라) 뒤에 와야 하고, (다)의 '그러므로'는 앞의 논의를 마무리하는 결론 표지이므로 맨 끝에 놓여야 한다는 점이 핵심 단서입니다.
선지별 해설
①(나) 정의 다음에 결론인 (다)가 바로 오면, '그러므로'가 받을 앞선 근거가 없어 논리가 끊깁니다. 또한 (다) 뒤에 피해를 말하는 (라)와 (가)가 놓여 결론이 중간에 끼어드는 어색한 구성이 됩니다.
②(나)에서 오남용의 뜻을 밝히고, (라)에서 오남용의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제시한 뒤, (가)에서 '더구나' 내성 때문에 피해가 더 커진다고 덧붙이고, (다)에서 '그러므로' 의사·약사와 상의해 적정량을 쓰라는 결론을 내리므로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③피해를 말한 (라) 뒤에 '더구나'로 시작하는 (가)가 오는 것까지는 자연스럽지만, 그 뒤에 오남용의 정의인 (나)가 놓이는 것은 순서가 뒤집힌 것입니다. 용어의 뜻풀이는 피해 서술보다 앞서야 합니다.
④(라) 뒤에 결론인 (다)가 곧바로 오고, 그 뒤에 정의인 (나)와 첨가인 (가)가 이어져 결론이 글 중간에 자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와 '더구나'의 기능을 모두 어기는 배열이므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정답을의 주장은 갑의 주장과 대립하지 않는다 - 두 사람 모두 현대 사회를 계급사회로 보고 있습니다.
핵심 개념
토론 대화의 쟁점 분석 - 누가 누구와 대립하는가
대화 분석 문제는 각 화자의 결론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발화가 누구를 겨냥한 반박인지를 정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대화에서 갑은 현대 사회도 계급사회라는 입장이고, 을 역시 귀속지위가 성취지위를 좌우하고 빈부 격차가 대물림된다는 근거로 현대 사회를 계급사회로 봅니다. 반면 병은 계급 체계가 인간 생활을 전적으로 규정해야 계급사회라 할 수 있는데 오늘날 문화는 계급 논리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며 계급사회가 아니라고 봅니다. 즉 갑·을이 한편, 병이 반대편에 서는 구도이며, 갑의 마지막 발화는 을이 아니라 병을 반박하는 말이라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선지별 해설
①갑의 마지막 발화에서 '현대 사회의 문화가 다양하다는 것은 맞아'라고 일부 수용한 뒤 반박하는 대상은 병이지 을이 아닙니다. 갑은 을의 주장을 반박한 적이 없으므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②갑은 현대 사회가 계급사회가 아니라는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계급사회로 볼 수 있다고 하고, 을도 빈부 격차에 따른 계급 분화와 대물림을 근거로 같은 결론에 이릅니다. 두 사람의 주장은 서로 대립하지 않으므로 가장 적절합니다.
③갑은 계급사회라고 보고 병은 계급사회로 보기 어렵다고 하여 결론 자체가 정반대입니다. '유사한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는 진술은 사실과 어긋납니다.
④병은 현대 사회를 계급사회로 보지 않으므로 을과 대립하는 것은 맞지만, 계급사회라고 주장하는 갑과도 정면으로 대립합니다. '갑의 주장과는 대립하지 않는다'는 부분이 틀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