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답기술성을 'practice'라는 용어로 지칭한 학자는 왈도가 아니라 사이먼이므로 틀린 설명입니다.
핵심 개념
행정학의 기술성(art·practice)과 과학성(science)
행정학의 기술성은 '현실 문제를 어떻게 처방하고 해결할 것인가'에, 과학성은 '현상을 설명·예측하는 법칙과 인과관계를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에 초점을 둡니다. 여기서 반드시 구분해야 할 용어가 있습니다. 왈도(D. Waldo)는 기술성을 'art' 또는 'professional'이라는 용어로 표현했고, 사이먼(H. A. Simon)은 기술성을 'practice'라는 용어로 표현했습니다. 학설사로 보면 윌슨 등 초기 행정학과 정통 행정학(원리주의)은 기술성을, 1940년대 이후 행태주의는 과학성을, 1960년대 후반 신행정학은 다시 처방성·기술성을 강조했습니다. 결국 두 성격은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행정학이 함께 지녀야 할 속성입니다.
선지별 해설
①학자와 용어가 뒤바뀐 선지입니다. 'practice'라는 용어로 기술성을 지칭한 사람은 사이먼(H. A. Simon)이고, 왈도(D. Waldo)는 기술성을 'art' 또는 'professional'로 표현했습니다. 정해진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방법이라는 설명 자체는 기술성의 정의로 맞지만 학자 연결이 틀렸습니다.
②윌슨(W. Wilson)의 「행정의 연구」(1887) 이후 초기 행정학자들은 정치로부터 분리된 관리기술과 행정의 원리를 찾는 데 몰두했습니다. 실무에 바로 쓰이는 관리 처방을 지향했다는 점에서 기술성을 강조한 흐름입니다.
③행태주의는 가치와 사실을 분리하고 관찰 가능한 행태를 대상으로 가설을 세워 경험적으로 검증하는 논리실증주의를 취했습니다. 처방보다 학문의 과학화에 역점을 두었다는 설명은 정확합니다.
④행정이 다루는 현실 문제는 가치판단과 상황 맥락이 얽혀 있어 과학적 법칙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행정학은 처방적 기술성과 설명적 과학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결론입니다.

정답사회적 형평성 보장은 1970년대 신행정론이 제시한 가치이므로, 1930년대 디목의 사회적 능률을 설명하는 말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핵심 개념
디목(M. Dimock)의 사회적 능률 — 기계적 능률을 보완한 인간적·민주적 능률
능률(efficiency) 개념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길릭 등 과학적 관리론·행정관리설이 강조한 '기계적 능률'은 투입 대비 산출의 비율, 즉 최소의 투입으로 최대의 산출을 얻는 것을 뜻합니다. 이에 비해 1930~40년대 디목이 제시한 '사회적 능률'은 행정이 사회적 목적을 얼마나 실현했는가, 조직 구성원과 국민의 인간적 가치를 얼마나 충족시켰는가를 기준으로 삼는 개념으로, 인간관계론과 통치기능설의 흐름 위에 서 있어 인간적 능률·민주적 능률·상대적 능률이라고도 불립니다. 다만 사회적 능률은 기계적 능률을 전면 부정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포함하면서 장기적·질적 차원으로 확장한 개념이라는 점, 그리고 '사회적 형평성'은 1970년대 신행정론(왈도·프레드릭슨)이 내세운 별개의 가치라는 점이 이 문제의 핵심 함정입니다.
선지별 해설
①사회적 형평성은 1968년 미노브룩 회의 이후 신행정론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분적 정의를 강조하며 제시한 가치입니다. 디목의 사회적 능률은 이보다 30여 년 앞선 개념으로 행정의 사회목적 실현과 인간적 가치에 초점을 두었을 뿐, 형평성을 보장하기 위해 고안된 개념이 아니므로 가장 적절하지 않습니다.
②디목은 능률을 기계적인 투입·산출 비율로만 볼 수 없다고 보고, 행정이 사회가 요구하는 목적을 얼마나 실현했는지를 능률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사회목적 실현과의 관련성은 사회적 능률의 정의 그 자체이므로 옳은 설명입니다.
③사회적 능률은 기계적 능률을 폐기한 것이 아니라 이를 포함하면서 인간적·장기적 차원으로 넓힌 개념입니다. 따라서 비용 절감이나 자원의 경제적 사용이라는 경제성 관념과 서로 배척하지 않고 연계될 수 있으므로 옳은 설명입니다.
④최소 투입으로 최대 산출을 추구하는 것은 능률성 일반의 정의이며, 사회적 능률 역시 '능률' 개념의 한 유형이어서 이 속성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출제자의 관점입니다. 다만 이 문장은 기계적 능률의 전형적 정의여서 시험 당시 복수정답 논란이 있었던 선지이니, ①의 '신행정론 = 사회적 형평성'이라는 더 분명한 오류를 기준으로 골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