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답정치·행정 이원론은 정당정치의 개입에서 자유로운 행정 고유의 영역을 강조하였습니다.
핵심 개념
정치·행정 이원론(기술적 행정학)
정치·행정 이원론은 19세기 말 미국에서 엽관주의의 폐해를 극복하려는 흐름 속에 등장한 이론으로, 윌슨(Wilson)의 「행정의 연구」와 굿노(Goodnow)의 「정치와 행정」이 대표적입니다. 정치는 국가의 의사를 결정하는 영역이고 행정은 그 의사를 능률적으로 집행하는 가치중립적 관리 영역이라고 보아 둘을 분리하였습니다. 따라서 행정을 정당정치의 개입에서 떼어내 전문성과 능률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고,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론과 진보주의 행정개혁운동이 이 논리를 뒷받침했습니다. 반대로 1930년대 대공황과 뉴딜정책 이후 행정의 정책결정 기능이 커지면서 등장한 것이 정치·행정 일원론(기능적 행정학)입니다.
선지별 해설
①이원론은 엽관주의에 따른 정당의 인사 개입과 부패를 막기 위해 등장하였으므로, 정당정치의 영향에서 벗어난 독자적이고 가치중립적인 행정 영역을 강조합니다. 실적주의(펜들턴법)의 이론적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②1930년대 대공황과 뉴딜정책은 행정이 정책결정에까지 깊이 관여하게 만든 계기로, 정치·행정 이원론이 아니라 정치·행정 일원론이 등장한 배경입니다.
③과학적 관리론과 행정개혁운동은 행정을 능률적 관리·기술의 문제로 보았으므로 오히려 정치·행정 이원론을 뒷받침하고 강화한 흐름입니다. 한계를 지적한 것이 아닙니다.
④애플비(Appleby)는 「정책과 행정」에서 정치와 행정은 단절적·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연속적이고 순환적이라고 보았으므로 이원론이 아니라 일원론의 대표 학자입니다.

정답조직의 주의집중력과 가용자원의 한계로 일부 문제만 의제가 된다는 설명은 무의사결정론이 아니라 사이먼(Simon)의 의사결정론적 관점입니다.
핵심 개념
무의사결정론(신엘리트론)
무의사결정론은 바흐라흐와 바라츠(Bachrach & Baratz)가 달(Dahl)의 다원론을 비판하며 제시한 신엘리트론입니다. 권력의 두 얼굴 가운데 눈에 보이는 결정뿐 아니라, 엘리트의 이익에 불리한 이슈가 아예 정책의제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막는 '결정하지 않기로 하는 결정'에 주목합니다. 그 수단으로는 폭력이나 위협 등 강압적 방법, 특혜·이익 제공을 통한 매수(적응적 흡수), 사회에 이미 자리 잡은 지배적 규범과 편견의 동원, 그리고 절차·제도 자체를 엘리트에게 유리하게 고치는 방법이 제시됩니다. 결국 사회의 실제 쟁점 중 일부만 편향적으로 걸러져 의제가 된다는 것이 핵심 주장입니다.
선지별 해설
①정치체제 내의 지배적 규범·가치·절차를 앞세워 변화 요구를 걸러내는 '편견의 동원'은 무의사결정의 대표적 수단이므로 맞는 설명입니다.
②엘리트에게 안전한 이슈만 논의되고 불리한 이슈는 거론 자체가 봉쇄된다는 것이 무의사결정론의 핵심 명제이므로 맞는 설명입니다.
③폭력이나 위협 등 강압적 방법으로 특정 이슈의 등장을 막는 것도 무의사결정의 수단으로 명시되어 있으므로 맞는 설명입니다.
④조직의 주의집중력과 가용자원의 한계 때문에 일부 문제만 선택된다는 설명은 사이먼의 제한된 합리성·의사결정론에 근거한 것으로, 엘리트의 의도적 억압을 전제하는 무의사결정론과는 다른 논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