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답블리스 서지분류법(BC)의 주류배열이 점진성의 원칙에 근거한 것은 맞지만, 상위에 배열되는 것은 철학과 (일반)과학이며 종교는 상위가 아닙니다.
핵심 개념
서양 근대 분류법의 계보 — 노데·브뤼네·브라운·블리스
문헌분류사에서 반복 출제되는 네 사람의 분류법을 구분하는 문항입니다. 노데(G. Naudé)는 12개 주류 체계를 제시해 파리서적상분류법 등 프랑스 분류 전통의 뿌리가 되었고, 브뤼네(J.C. Brunet)는 그 파리서적상분류법을 다듬어 신학·법률·과학과 예술·문학·역사의 5개 주류 체계로 완성했습니다. 브라운(J.D. Brown)의 주제분류법(SC)은 한 주제에 관한 자료를 한 곳에 모으는 동일 장소이론(one-place theory)과 세분용 범주표가 특징이고, 블리스(H.E. Bliss)의 서지분류법(BC)은 점진성의 원칙(gradation in speciality)에 따라 철학·일반과학을 맨 앞에 두고 물리·화학·생물·인간·사회과학을 거쳐 종교·예술·언어·문학·서지로 이어지는 주류배열을 취합니다.
선지별 해설
①브뤼네의 분류법은 파리서적상분류법을 바탕으로 5개 주류 체계를 완성한 것이며, 기호로는 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했습니다. 프랑스 서적상 분류의 표준 역할을 오래 했습니다.
②노데의 분류법은 12개 주류로 구성되어 있고, 이후 파리서적상분류법을 비롯한 프랑스 분류법의 기초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③브라운의 주제분류법(SC)은 하나의 주제를 한 곳에 모으는 동일 장소이론을 채택해 개가제 환경에 유용하며, 주제를 추가로 세분하기 위해 범주표(categorical table)를 두었습니다.
④BC가 점진성의 원칙에 따라 주류를 배열한 것은 맞지만, 상위에 오는 것은 철학과 일반과학이고 종교는 역사 뒤쪽에 배열됩니다. '철학과 종교를 상위에'라는 서술이 잘못되어 이 선지가 정답입니다.

정답지식을 대상으로 삼아 체계적으로 구조화하고 지식 세계의 인식적 지도를 만드는 것은 자료분류가 아니라 지식분류에 대한 설명입니다.
핵심 개념
자료분류와 지식분류의 구분
분류는 대상에 따라 지식분류와 자료분류로 나뉩니다. 지식분류는 지식 자체를 대상으로 삼아 학문 체계를 논리적으로 구조화하는 이론적 분류로, 지식 세계의 인식적 지도를 그리는 작업입니다. 반면 자료분류(문헌분류)는 도서관이 소장한 자료를 서가에 배열하거나 서지를 편성하기 위해 만든 실용적·인위적 분류(artificial classification)이며, 주제를 다루는 관점에 따라 나누는 관점분류(aspect classification)의 성격을 갖습니다. 또한 분류는 유사성을 기준으로 유개념에서 종개념으로 점진적으로 구분해 나가는 과정이고 그 결과 같은 성격의 자료가 유별로 군집됩니다. 이 문항은 자료분류의 정의 자리에 지식분류의 정의를 끼워 넣은 전형적인 함정 문항입니다.
선지별 해설
①자료분류는 서가분류나 서지분류라는 실용적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인위적 분류입니다. 자연분류(자연적 속성에 따른 분류)와 대비되는 개념입니다.
②도서관 분류법은 같은 대상이라도 어떤 관점(학문 분야)에서 다루었는지에 따라 분류 위치가 달라지는 관점분류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③분류는 유사성을 기준으로 유개념에서 종개념으로 점진적으로 구분해 나가는 과정이며, 그 결과 성격이 같은 자료가 유별로 군집되는 효과가 생깁니다.
④지식 자체를 대상으로 삼아 체계화하고 지식 세계의 인식적 지도를 만드는 것은 지식분류의 설명입니다. 자료분류의 대상은 지식이 아니라 그 지식을 담은 자료(문헌)이므로 이 선지가 정답입니다.